【체험담】Claude Code로 블로그 자동 작성 시스템을 구축했다|WordPress 초안 자동 저장까지 완주한 솔직 리포트

왜 지금 블로그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어 두고 싶었나

솔직히 말하면, 절박감이 있었다. 지금은 시간이 있어도 앞으로 점점 바빠질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렇게 됐을 때 “쓰고 싶은데 손이 안 간다”는 상태로 멈춰버리는 게 싫었다.

체험한 것, 느낀 것을 제대로 세상에 내보내고 싶어서 블로그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체험을 전달하는 부분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AI에 맡길 수 있다면.”


ChatGPT에 시스템 설계를 상담했다 (딱 한 번)

첫 번째 단계는 ChatGPT에 단 한 번 상담하는 것이었다. 대략 이런 식으로 물어봤다.

“Claude Code를 설치했다. 퀄리티 높고 SEO에 강한 기사를 자동으로 만들고 싶다. 대략적인 아이디어와 사진을 넘기면, 그 이후는 자동으로 돌아가게 하고 싶다. 어떻게 설계하면 될까?”

돌아온 답변의 요지는 이랬다.

“모든 걸 에이전트 하나에 맡기기보다, 공정별로 역할을 분담하는 게 안정적이다. 블로그는 특히 기획·SEO 조사·본문 작성·이미지 정리·품질 체크·발행 준비로 나누는 게 효과적이다.”

납득이 갔다. ChatGPT에 모든 걸 한 번에 쑤셔 넣었다가 품질이 들쭉날쭉했던 경험이 몇 번이나 있었으니까.


ChatGPT가 제시한 자동화 설계도

그 상담에서 도출된 설계는 이런 구성이었다.

역할 분담된 “서브에이전트(Subagents)”

에이전트 역할
planner 기사 주제에서 검색 의도·예상 독자·수익 동선을 정의
seo-researcher 키워드 후보·관련 제목·FAQ 후보 작성
writer 본문 작성
photo-curator 사진에서 채택 후보·캡션·alt 문안 작성
editor 장황한 표현·논리 비약·가독성 수정
publisher WordPress 발행용 데이터로 정리

반복 작업을 정형화하는 “스킬(Skills)”

/blog-idea/outline-seo/draft-article/prepublish-check 등. 매번 긴 지시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정형 커맨드를 준비한다는 개념.

자동 체크를 실행하는 “훅(Hooks)”

기사를 저장할 때마다 “글자 수·제목 구조·메타 설명·CTA·내부 링크”를 자동 확인하는 구조. “품질은 신께 맡긴다”를 그만두기 위한 장치.

전체 흐름

자신이 주제·사진·수익 포인트를 전달
    ↓
AI가 구성·본문·SEO 요소·이미지 안·CTA를 생성
    ↓
Hooks가 품질 체크
    ↓
WordPress에 초안 자동 저장
    ↓
자신이 확인하고 발행

ChatGPT의 결론은 “마지막 확인만 사람이 하면, 작업의 80~90%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zanzanweb.com용 초기 파일 세트 일식까지 만들어줬고, 그걸 바탕으로 Claude Code에서 구현을 진행했다.


Claude Code란? ChatGPT와 무엇이 다른가?

Claude Code는 Anthropic이 개발한 AI ‘Claude’를 VS Code나 터미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 도구.

ChatGPT와의 큰 차이는 로컬 파일을 직접 조작하면서 여러 단계를 자동 실행할 수 있다는 점.

비교 항목 ChatGPT Claude Code
조작 인터페이스 브라우저·앱 중심 VS Code / 터미널
파일 조작 제한적 로컬 파일을 직접 편집
다단계 자동화 플러그인·GPTs 에이전트+스크립트
WordPress 연동 수동 복붙이 많음 스크립트로 초안 자동 발행

ChatGPT는 “대화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잘한다. Claude Code는 “정해진 절차를 자동 실행하는” 것을 잘한다. 시스템 설계는 처음에 한 번만 ChatGPT에 상담했다. 그 이후의 일상적인 기사 작성은 Claude Code만으로 완결된다.


Claude Code 구독 방법

Claude Code를 사용하려면 Anthropic의 유료 플랜이 필요하다.

요금 페이지에서 확인·구독할 수 있다.

플랜 월 요금 추천 대상
Pro $20 우선 써보고 싶은 사람. Claude Code도 사용 가능하지만 하루 사용량 제한 있음
Max $100~ 헤비 유저. 긴 기사 생성이나 에이전트 작업을 반복한다면

먼저 Pro 플랜부터 시작했다. 기사 1~2편을 테스트하는 정도라면 충분했다.

구독 후 VS Code 확장을 설치하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WordPress 준비: HTTPS 설정에서 막혔던 이야기

Claude Code에서 WordPress로 초안을 보내려면, WordPress 쪽에서 “애플리케이션 패스워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런데 애플리케이션 패스워드 발급에는 HTTPS 연결이 필수라는 조건이 있었다.

“전에 HTTPS 설정을 했을 텐데”라고 생각했다. 확인해보니 실제로는 안 돼 있었다.

SSH로 HTTPS 설정 도전 (1차: 실패)

Bitnami WordPress(AWS EC2) 환경에서 bncert-tool을 사용해 Let’s Encrypt 인증서를 취득하려 했다. 하지만 1차는 오류로 실패.

[www.zanzanweb.com] acme: error: 400 :: DNS problem:
NXDOMAIN looking up A for www.zanzanweb.com

원인은 www.zanzanweb.com의 DNS 레코드가 없었던 것. www 있는 도메인으로 인증서를 취득하려 했던 게 문제였다.

2차: 성공

DNS 상황을 확인한 후 재실행. 이번엔 “Success” 표시를 확인할 수 있었다. HTTPS 리다이렉트와 www 통일도 동시에 설정됐다.

“전에 됐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안 됐던 것.” 좀 민망하지만, Claude Code를 본격 가동하기 전에 발견한 건 잘 됐다.

애플리케이션 패스워드 취득

HTTPS 설정 완료 후, WordPress 관리 화면에서 애플리케이션 패스워드를 발급했다.

  1. WordPress 관리 화면 → 사용자 → 프로필
  2. 맨 아래 “애플리케이션 패스워드” 섹션
  3. 이름 입력(예: claude-code) → “새 애플리케이션 패스워드 추가”
  4. 표시된 패스워드(공백 포함 형식)를 그대로 복사

Claude Code 셋업: 한 것 전부

ChatGPT가 출력해준 zanzan_claude_starter 파일 세트를 바탕으로, 다음을 설정했다.

폴더 구성

D:\ClaudeCode\
  ├ CLAUDE.md           ← 블로그 운영 규칙 정의 (zanzan_claude_starter 설정을 로드)
  ├ .env                ← WordPress 연결 정보
  ├ .claude\
  │   └ settings.json  ← Hooks 설정
  └ content\
      └ drafts\         ← 생성한 기사 초안 보관 장소

CLAUDE.md에는 기사 유형·문체 규칙·SEO 규칙·수익화 규칙·금지 사항이 적혀 있고, Claude Code가 이를 읽고 동작한다. “글쓰기 헌법” 같은 이미지.

.env에 WordPress 정보 설정

WP_BASE_URL=https://www.zanzanweb.com/
WP_USERNAME=(사용자명)
WP_APP_PASSWORD=(취득한 애플리케이션 패스워드)

Hooks로 품질 체크 자동화

기사 파일을 저장할 때마다 다음을 자동 검증하도록 설정했다.

  • 본문이 2000자 이상인가
  • H2 제목이 존재하는가
  • 메타 설명이 작성돼 있는가
  • CTA가 들어 있는가
  • 내부 링크가 설정돼 있는가

문제가 있으면 터미널에 경고 표시. 모두 통과하면 “OK” 표시.


실제로 써본 솔직한 감상

꽤 편했다.

“설정이 번거로울 것 같다”는 선입관이 있었다. 하지만 Claude Code 자체가 셋업을 함께 진행해줘서, 생각보다 훨씬 매끄러웠다.

특히 좋았던 건 Claude Code가 스스로 생각하고 작업해주는 느낌. “이렇게 해줘”라고 전달하면, 파일을 읽고, 수정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자율적으로 진행해준다. 내팽개쳐둘 수 있는 부분이 꽤 많다.

한편, “HTTPS가 안 돼 있었다”는 문제가 도중에 발각됐듯, 기반이 되는 환경 확인은 자신이 제대로 해야 한다. AI가 커버할 수 있는 범위와 자신이 확인해야 할 범위의 경계를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맞는 사람 / 안 맞는 사람

맞는 사람
– 기사 소재나 체험은 있는데 글로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사람
– SEO나 구성을 매번 처음부터 생각하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
– VS Code나 터미널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
– “바빠지기 전에 시스템을 만들어두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

안 맞는 사람
– 완전히 아무것도 안 하고 기사를 대량 생산하고 싶은 사람 (1차 체험 입력은 필요)
– WordPress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 (연동에 약간의 수고가 필요)
– PC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초기 설정에 어느 정도의 기술적 단계가 있음)


마치며

“전부 AI에 맡긴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느꼈다.

자신이 체험한 것, 느낀 것, 거기에만 있는 1차 정보는 자신이 제공하지 않으면 기사가 되지 않는다. AI는 그것을 잘 기사 형태로 정리해주는 존재다.

시스템 설계는 처음에 한 번만 ChatGPT에 도움을 받았다. 그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일상적인 기사 작성은 자신이 주제와 사진을 전달 → Claude Code → WordPress의 흐름으로 완결된다. 이 시스템이 갖춰진 것이 이번에 가장 좋았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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